LG전자-블루포인트, '스튜디오 341' 론칭…8월까지 12개팀, 11월까지 자체 IR 통해 5개팀 선발
LG전자의 신규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 341'(Studio 341)이 30일 공식 론칭했다.LG전자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투자·육성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맡는다.
'스튜디오 34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최초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LG전자 구성원들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고 뒷받침한다는 의미다.
이번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스위치 온'(Switch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LG전자 기업 내부의 잠재력과 역량을 깨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LG전자의 기술력과 인재가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와 함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기술'(Tech)에 강점을 뒀다는 공통분모를 토대로, 시장의 문제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내벤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사업의 개별 아이템에 주목하기보다는 사람들의 삶을 혁신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접근한다. 기존 산업의 판도를 뒤흔드는 사내벤처 최초의 유니콘을 목표로 두고 있다.
'스튜디오 341'은 블루포인트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발 과정과 시장성 검증, 사업 고도화, 팀 빌딩 등 프로그램 전주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오는 8월까지 12개팀, 11월까지 자체 IR 등을 통해 5개팀을 선발하게 된다. 이들 가운데 프로그램 종료 기간까지 성장 지표에 도달한 곳에 대해서는 ‘스핀오프’(Spin-off)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고, LG전자와 블루포인트의 공동 투자가 진행된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가 가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사내벤처라는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일상의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 있는 팀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성공적인 사내벤처 육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고, 신규 사업 영역에서 사내벤처와 협업해 고객에게 최고의, 차별화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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