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2021년 약 122만명-2022년 약 655만 명-2023년 1분기 498만명 떠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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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휴가를 해외로 계획한 이들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 중 해외여행객은 2021년 약 122만 명 수준에서 2022년에 약 655만 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1분기에만 약 498만 명으로 집계돼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작년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루트에서 성인남녀 835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포함한 올여름 휴가 계획을 들어봤다. 올여름 휴가 계획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20.0%는 ‘뚜렷한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60.1%는 ‘계획은 있으나 일정과 장소, 콘셉트 등이 바뀔 수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19.9%는 ‘계획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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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는 △해외여행(43.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여행(30.9%)과 △호캉스(14.5%)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동일 주제로 진행한 조사에서 국내여행 56.3%, 해외여행 23.6%였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한 비중이 작년보다 19.9%p,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마스크 착용과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올해 들어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여진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선택한 여행지는 △일본(23.0%)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21.0%), △태국(13.7%), △유럽(10.3%)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휴가 일수는 평균 4.8일로 조사됐다. 반면, 회사 눈치 보지 않고, 비용 걱정 등 현실적인 조건을 떠나 응답자가 원하는 휴가 일수는 며칠인지 물은 결과 9.5일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직장인을 대상으로 열흘 이상 휴가를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물었다. △별도 고려할 사항 없이 가능(14.1%) △고려할 사항이 있으나 자유로운 편(58.8%) △휴가 내기가 쉽지 않은 편(18.0%) △절대 불가(9.1%)로 나타나 응답자 10명 중 2명은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올여름 휴가 계획이 없거나 불확실한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비용 부담(30.4%)이 가장 많았으며,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 못함(25.3%) △일정 부담(24.9%)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