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도 자본이다
생물다양성 손실, 차세대 ESG 이슈

[신간] 생물다양성 경영···‘자연을 살려야 기업도 산다’
생물다양성 경영
저자 최남수 | 도서출판 새빛 | 180쪽 | 1만6000원


생물다양성 손실이 차세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자연 자본 감소로 이에 의존하는 기업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생태계 서비스가 붕괴하면 국제적으로 매년 애플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2조 7000억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국제 금융기관이 자연자본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자연 자본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를 지지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대 UN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6개국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전 세계 육상과 해상의 30%를 보전, 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전격적 채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자연 자본이 감소하고 있는 배경으로부터 출발해 기업에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지 진단한다. 자연 자본 손실로 국제사회가 마련한 GBF 등 다양한 합의 내용을 살펴보고 기업의 대응 방법을 모색한다.

나아가 생물다양성 손실을 중단하고 회복시키는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경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인 최남수 서정대 교수는 "ESG 환경 대응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이 책이 생물다양성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정성 있는 대응을 해나가는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