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생. 계성고. 연세대 법학. 1987년 DB손해보험 입사. 2010년 DB손해보험 상무. 2020년 DB손해보험 부사장(개인사업부문장). 2022년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현).
1962년생. 계성고. 연세대 법학. 1987년 DB손해보험 입사. 2010년 DB손해보험 상무. 2020년 DB손해보험 부사장(개인사업부문장). 2022년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현).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1987년 DB손해보험에 입사해 2015년 법인사업부문 부사장, 2020년 개인사업부문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말 대표에 올랐다.

그는 줄곧 DB손보에 몸담으면서 특히 신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보인 온 인물이다. 2018년 업계 최초로 성능 진단 업계인 한국자동차진단 보증협회와 업무 계약을 했다. 2019년 배달의민족과 협력해 라이더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도 그가 이뤄낸 대표적 성과다.

이런 그는 대표 취임 후에도 다양한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의 지휘 아래 DB손보는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신흥 시장 진출과 함께 기 진출 지역 사업 강화로 해외 사업을 본격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취임 직후 베트남 손해보험 시장점유율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VNI(Vietnam National Aviation Insurance)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며 해외 사업 강화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DB손보는 2015년 당시 시장점유율 5위의 베트남 PTI(Post&Telecommunication Insurance)의 지분 37.32%를 인수한 바 있는데 이번에 VNI손보사 지분 75%까지 인수해 현지 2개 손보사를 인수하게 됐다. 베트남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DB손보는 미국 시장에서 이미 성공한 한국 보험사로 이름이 나있다. 하와이·괌·뉴욕·캘리포니아 등에서 탁월한 영업력을 앞세워 거둔 성과다. 그 결과 DB손보의 해외 원보험 수입 보험료는 2022년 4440억원으로 젼년 대비 33.8% 늘어나면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손보업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내세우며 보험 본연의 기능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계 최초로 SOS 긴급 출동 요원 이동 경로 정보 안내 시스템(DB-S시스템)을 내놓은 것을 꼽을 수 있다.

DB-S시스템은 타이어 펑크, 배터리 방전 등으로 긴급 상황에 처한 고객이 SOS 출동을 요청하면 출동 요원 이동 경로와 위치 이동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특히 SOS 긴급 출동 요원에게도 고객의 위치를 최적 경로로 제공해 출동 시간을 단축하는 등 요원 업무 편의성까지 제고했다. DB손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이 서비스의 일일 평균 사용량는 약 1100건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일일 전체 긴급 출동 건 중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