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문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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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에 숨겨진 이야기
황규성 지음│내일을여는책│1만5000원
‘평등’이라는 이상에 가려진 우리 사회의 불평등한 현실을 고발하는 책이다. ‘토지에 숨겨진 이야기’에 이어 ‘○○에 숨겨진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이다.

한국 사회는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불평등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대다수 한국인은 매일매일 치열한 생존 투쟁에 내몰리고 있다. 생활고를 못 이기고 온 가족이 자살하는 세상, ‘위험의 외주화’가 일상인 세상, 부모의 재력에 따라 성적이 달라지는 세상, 청년들이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세상, 초등생의 장래 희망이 ‘건물주’인 세상, 극우 커뮤니티가 판치는 세상이다.

청소년들은 이미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체감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들이 지금부터 불평등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체념하는 것은 더 큰 비극이다. 평등의 가치, 상생의 의미를 일깨워 줄 길라잡이가 절실하다. 저자는 평등의 개념, 불평등의 원인,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주장들, 불평등의 폐해, 현실을 바꿀 해법 등을 여섯 장에 걸쳐 세세히 짚어내고 있다. 특히 중학생 독자들이 미리 전한 조언과 논평이 곳곳에 스며들어 10대 눈높이에 맞는, 생동감 있는 책 읽기를 선사한다.
(사진=교보문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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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개론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2만5000원
이 책은 한국과 미국, 전 세계를 오가며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알려진 ‘돈의 속성’의 저자 김승호 스노우폭스그룹 회장의 신간이다. 평생 사장으로 살아온 그의 경영 철학 모두를 10여 년에 걸쳐 정리해 온 그는 이번 ‘사장학개론’ 책을 통해 120가지 주제로 그 내용을 모두 담아 완성했다. 지난 7년간 3000명의 사장 제자들을 만나 ‘사장학 수업’을 진행하며 현실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사장들이 묻는 공통적인 어려움이 존재했고 그 문제들을 목차로 구성해 방향 제시를 더했다. 한국KCA사장학교에 합격하고 저자를 기다리고 있는 사장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거주하는 기업인인 저자는 1년에 두 번 한국을 방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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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벤 버냉키 지음 |김동규 역 | 상상스퀘어 |3만5000원
202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의 내공이 집결된 책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이 책을 통해 20세기 동안 이뤄진 통화 정책의 역사를 설명하고 21세기에 이뤄질 통화 정책과 경제의 변화를 예측한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돈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은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자 교과서가 돼 줄 것이다. 오늘날 세계 경제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그중에서도 미국 경제의 영향력은 너무나도 막강하다. 미국 금리가 변동함에 따라 세계 금리는 물론 환율과 수출입 등 각종 경제 상황이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오늘날 경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미국의 통화 정책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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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 강의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1만6700원
2022년 말 GPT-3.5를 기반으로 한 챗GPT가 출시됐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올해 초부터 이 대화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고 그 열풍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간보다 더 빠르게 글을 써 내는 능력에 열광하는 한편 이러다 일자리를 정말 기계에 빼앗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공포심 그리고 도대체 생성형 AI가 뭐기에 이 난리인가 하는 의구심까지 놀라움과 두려움, 환호와 충격 등등 여러 감정이 마구 뒤섞이는 상황이다.
쓰나미에 비견되는 이 같은 상황에서 유튜브에 올라온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의 AI 특강은 모든 이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해결해 줬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과 글이 정리된 콘텐츠를 원했고 그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박태웅의 AI 강의’를 출간했다.
(사진=교보문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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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
매튜 볼 지음 |송이루 역|다산북스 |2만8000원
얼마 전 뉴욕타임스 1면에 전 세계 1조 달러 이상 가치를 지닌 초일류 기업들의 미래 전략을 다룬 특집 보고서가 실렸다. 전 세계 경영자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된 이 특집 보고서의 첫 페이지에 실린 글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메타버스 혁명이 도래하기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할 7가지 과제’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이 짤막한 에세이는 삽시간에 전 세계 정보기술(IT)업계로 퍼져 나갔고 해당 글을 업로드한 원작자의 블로그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실리콘밸리 CEO들이 ‘즐겨 찾기’를 해놓고 논쟁을 벌이는 ‘아고라’가 됐다. 기사를 쓴 주인공은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설립자이자 ‘실리콘밸리의 현자’로 불리는 디지털 전문가 매튜 볼이다. 그는 화제가 된 자신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어려워 하는 미래 사회의 기술적 이슈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