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부회장은 리테일·자산 관리(WM)·기관 영업 등 영업 현장을 거쳐 자산 운용업과 대체 투자 등을 경험했다. 영업부문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대체 투자, 해외 투자 등 투자 부문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나증권의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취임 후 하나증권에 영업 기반 확대와 함께 각 부문별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주문하고 있다. WM부문에서는 손님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고 비대면 확대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 손님을 위한 프라임케어팀을 강화해 손님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프라임케어팀에서는 자산 관리 노하우를 갖춘 프라이빗뱅커(PB)에게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고객 케어 서비스 ‘프라임 케어 라운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강 부회장 취임 이후 출시한 ‘하나로연결랩’은 하나증권 전 부서가 역량을 결집한 상품이다. 리서치센터에서 시황과 종목을 분석해 포트폴리오 대상을 제시하면 빅데이터팀이 자산을 배분하고 전략을 짜 운용을 담당한다. 출시 후 손님들의 큰 호응을 얻어 하나증권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파생결합증권(ELS) 시장에서 발행액 선두로 도약했고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은 작년보다 두 배가 넘는 이익을 창출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여세를 몰아 ELS 분야의 비즈니스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열리는 토큰 증권 발행(STO) 시장에서도 활발한 영토 확장을 통해 신사업의 새로운 창구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요건을 갖춘 하나증권은 발행 어음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초대형 IB 승인과 함께 발행 어음 사업에도 진출하며 전 사업 부문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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