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은 7월 6일 전남권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에 동참하기 위해 목포중앙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3년간 50억원의 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지역 거점 병원인 목포중앙병원은 2021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공모 사업’에 선정된 후 총 72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최근 사업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목포중앙병원이 운영할 ‘전남권 목포중앙병원·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총면적 1731㎡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고 내년 완공이 목표다. 약 20개 병상과 재활 치료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번 ‘전남권 목포중앙병원·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충청권·영남권에 이어 넥슨재단이 건립을 지원하는 샛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고 서울에 있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등을 포함해 다섯째 어린이 의료 시설 지원 사례다. 이에 따라 넥슨은 서울·충청권·영남권에 이어 호남권까지 전국 주요 거점별로 어린이 의료 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지원해 재활 치료가 필요한 전국의 어린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인이 된 김정주 창업자는 평소 어린이와 청소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 등에 거액을 지원해 왔다. 실제 넥슨과 넥슨재단은 2014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200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또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 100억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100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어린이 의료 시설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번 목포중앙병원 사례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넥슨과 넥슨재단의 어린이 의료 시설 지원 금액은 총 550억원에 달하게 된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전남 지역 어린이들이 지역내 재활의료센터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받으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후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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