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녀 1,188명 신청, 평균 6대 1경쟁률 뚫고 39쌍 커플 이뤄져

성남시가 주최한 싱글남녀 주선 행사 '솔로몬의 선택'(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주최한 싱글남녀 주선 행사 '솔로몬의 선택'(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주최한 미혼남녀 소개팅 행사 ‘솔로몬의 선택’에서 39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지난 2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첫 행사에서 15쌍 커플, 9일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에서 열린 2차 행사에서 24쌍 커플이 탄생했다. 각각 50쌍씩 참가한 남녀 100쌍 중 39%의 커플 매칭률이 나타났다.

솔로몬의 선택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미혼 남녀들을 이어주는 이벤트로, 200명 모집에 싱글남녀 1천188명(남자 802명, 여자 386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참가자들은 연애 코칭, 성격 유형 검사(MBTI) 커플 레크리에이션, 와인 파티, 1대 1 대화, 본인 어필 타임 등을 통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을 확인하고,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전달했다. 매칭이 성사된 이들은 현재 개인적으로 만나고 있거나 만남을 이어갈 수 있어 새로운 인연 탄생을 예고했다.

2차 행사에 참여한 염모(남·35) 씨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다양한 게임을 함께 하면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고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면서 “뒤풀이 조장을 뽑아 소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가 높은 관심과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이번 행사가 전국에 확산해 결혼과 출산에 관한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참가자 만족도 조사와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하반기 개최 여부와 규모, 앞으로 진행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