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30'으로, 30온스(887㎖) 용량을 뜻한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아이스 음료 기준 가장 큰 사이즈였던 벤티(24온스, 591㎖)보다 50%가량 더 크다. 기본 사이즈인 톨(12온스, 355㎖)보다 약 150% 더 큰 용량이다.
현재 트렌타 사이즈는 스타벅스 북미지역에서 일부 음료에 한해서만 판매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트렌타는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선보인다 "며 "북미 스타벅스에서 트렌타 사이즈를 경험한 한국 고객들 사이에서 그동안 트렌타 사이즈를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9월까지만 한정 판매되는 트렌타 사이즈 음료 3종은 모두 테이크 아웃 전용 잔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매장 안에서는 마실 수 없다.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가 제한된다. 트렌타 사이즈 테이크아웃 컵도 국내에서 따로 만든다. 음료 3종으로 한정한 것을 두고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에스프레소 음료를 트렌타 사이즈로 제공할 경우 한 번에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북미에서도 커피 음료는 상대적으로 카페인 함량이 낮은 콜드브루에만 트렌타 사이즈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벤티에서 트렌타로 사이즈 키우면 1000원 추가금
소비자가 벤티에서 트렌타 사이즈로 아이스컵을 '사이즈 업'을 할 경우에는 1000원을 더 내야 한다. 기본 사이즈 업 가격인 500원의 두 배다. 톨-그란데-벤티의 경우 사이즈가 하나씩 커질 때마다 용량이 각각 33%, 25%가량 증가하는데 벤티에서 트렌타로 커질 경우 50%나 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한정 기간 트렌타 사이즈를 판매한 이후 고객 반응과 의견을 바탕으로 트렌타 사이즈의 확대 판매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여름e프리퀀시 증정품 예약을 10일 성황리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사태' 이후 첫 여름 대형 사은 행사를 맞아 스타벅스는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해 사이드 테이블 등을 증정품으로 내걸고 모든 품목에 대해 3회 이상의 안전성 검사 및 확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보다 증정품 수령자가 많았다"며 "예약 마지막날 상품 대부분이 사라질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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