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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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이어 두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9%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GDP 성장률이 0.4%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이었다.

이후 올해 1분기에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하면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고, 2분기에 성장률은 더 높아졌다.

부문별로 봤을 때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서비스(음식숙박 등) 소비가 줄어들어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1.9% 떨어졌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1.8%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5.5% 증가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늘어 2.8% 올랐다.

건설업의 경우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4%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운수업 등이 늘어 0.2% 확대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0.6%)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전분기 수준(0.0%)을 유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