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경영이념 5주년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기업가치 극대화
최정우 회장 “기업시민 경영, ESG시대 미래경영의 롤모델”
2차전지소재 등 7대 신성장 사업에 2030년까지 121조 투자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기념하는 '2023 포스코 기업시민DAY'에서 포항, 광양 지역에서 영상으로 참석한 그룹사 임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염재호 태재대 총장, 윌리엄 바넷 스탠퍼드대 교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기념하는 '2023 포스코 기업시민DAY'에서 포항, 광양 지역에서 영상으로 참석한 그룹사 임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염재호 태재대 총장, 윌리엄 바넷 스탠퍼드대 교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7월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3 포스코 기업시민 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윌리엄 바넷 스탠퍼드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기업시민 5년의 여정, 세상에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기업가치 극대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성과 및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기업진화이론의 대가이자 스탠퍼드대에서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추진과정 심층분석’ 연구와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윌리엄 바넷 교수는 ‘글로벌 리딩 경영모델, 기업시민 포스코’의 주제로 강의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Change Our Mind With 기업시민’ 특별포럼에서는 비즈니스(Business), 소사이어티(Society), 피플(People) 등 분과별 지난 5년간 성과와 발전을 위한 제언을 공유했다.

포럼 좌장을 맡은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 5년간 철강 중심에서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미래소재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그룹 가치를 증대시켜 지속가능한 기업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 5년 동안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성장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했다”며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 ESG시대를 선도하는 미래경영의 롤모델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5년간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궁극적인 목적인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체질개선, 지주사 체제 전환 등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 혁신은 자본시장에서도 기업가치 상승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 중 하나가 됐다.

대표적으로 그룹 6개 상장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는 확연하다. 지난 5년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6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2018년 7월 27일 35조2000억원에서 올해 7월 24일 기준 115조원으로 3배 넘게 상승했다.

특히 그룹내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을 선도하는 포스코퓨처엠이 14배(2조9000억원 →42조원)이상,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배(2조3000억원→11조6000억원) 성장했다. 대부분의 그룹사들도 일제히 5배 넘게 올라 자본시장은 포스코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7월 24일 종가기준으로 동 기간 약 1.9배(28조7000억원→54조3000억원)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4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은 7월 3일 포항제철소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아 Next 50년,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을 위해 2030년까지 국내 73조를 포함 총 121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철강기업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친환경 종합회사로 변신하는 비전을 선포하는 등 사업회사들도 미래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 ‘100대 경영개혁과제’를 완수해 저성과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2차전지소재 등 신성장 사업추진 체제를 구체화 했다.

이후 2022년 3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기점으로 친환경 중심의 철강, 2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애그리바이오(Agri-Bio)의 7대 핵심사업으로 그룹사업을 재편했다. 지주사 중심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 및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부문에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중장기 탄소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수소환원제철을 뒷받침 할 수소사업에서도 생산부터 운송·저장, 활용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호주, 중동, 동남아 중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차전지소재 산업에서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광석 리튬 광산 지분인수를 기반으로 성장 기회 선점을 위해 리튬·니켈, 양·음극재 등 2차전지소재 및 원료 생산능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집중 투자를 통해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풀 밸류체인 구축’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에너지부문에서는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 올해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합병 등으로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중소기업 근무 여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까지 5년동안 협력사 임금인상 재원 총 3153억원을 지원했다. 국내 기업 최초 도입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로 대표되는 사내 출산친화 문화 정착과 함께 저출산 문제해결 세미나 개최로 정부·국회·연구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향후에도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시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