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소상공인, 최저임금 상승 소식에 문의 급증
주문앱·키오스크 등 1인 관리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으로 인건비 줄일 계획

최저임금 발표 후 자영업자 문의 3배 늘었다는 ‘솔루션’ 알고 보니...
내년도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결정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사이에서 주문앱, 키오스크 등의 설치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주문앱, 키오스크, 포스를 통합관리하는 먼슬리키친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발표가 난 19일부터 일주일 간 자영업자들의 키오스크 설치 문의가 3배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주 평균 35건이었던 문의가 최저임금 발표 이후 107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사실상 최저임금 1만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 등 무인솔루션 시스템 도입을 고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장마와 폭염 등 날씨 탓으로 식재료값이 급등해 외식업계에서 문의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는 “외식업 중에서도 영세구간에 속해 있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신규창업자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신규창업자 대부분이 창업 준비 시 홀에는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월 몇 만원 정도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건비 감축 외에도 직원을 고용하면 복잡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의 경우 혼자 또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시작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