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시에 있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전라북도 군산시에 있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LS그룹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1조84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소재 관련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8월 2일 LS그룹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8402억원 규모의 '2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S그룹은 지난 6월 합작을 발표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 33만8928㎡에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제조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45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2025~2026년 전구체 양산에 돌입한 뒤 2028년까지 1단계 전구체, 2단계 황산메탈 순으로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단계 투자는 LS그룹의 동제련회사인 LS MnM(옛 LS니꼬동제련)주도로 이뤄진다.

이날 협약식에는 1차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사업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2차전지 양극 소재(전구체)'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식도 진행됐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새만금은 LS그룹의 2차전지소재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비철금속 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