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섬·마우이섬에 대형 산불 잇따라 발생
바이든 “연방정부 자산 총동원”
하와이주의 본섬과 마우이 섬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실비아 루크 주지사 대행은 마우이 섬의 산불 규모는 역대 전례가 없었던 규모라고 말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허리케인 도라가 섬 남쪽 먼 거리를 통과하면서 하와이의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강우량은 줄어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SNS를 통해 라하이나, 풀레후, 업컨트리에서 진화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수천명의 주민들에게 하와이 당국은 호놀룰루 시내 하와이 컨벤션 센터에 쉼터를 제공했다. 카훌루이 공항에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하와이에 막 도착한 관광객 2000여명이 따로 발이 묶여 있다고 마우이 카운티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9일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사용가능한 연방정부 자산을 총동원해 하와이 산불과 싸우라”고 지시했다.
한편, 한국 영사관은 “현재 한국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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