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체에 따르면 경남에서 군 복무 중인 A씨 등 5명이 10일 외출을 나와 고깃집에서 식사한 후 계산하려고 보니 이미 계산이 끝났다는 식당 사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약 20만원의 밥값을 미리 지불한 손님은 한 중년남성이었다.
A씨는 감사한 마음에 식당 사장에게 중년남성의 연락처를 받았다. 전화를 받지 않았던 남성에게 A씨는 문자를 남겼다. A씨는 “고기집에서 대신 계산해주셨던 군인”이라며 “전화를 드렸는데 안 받으셔서 메시지로 감사인사 남긴다. 저희가 받은 금액이 크다보니 어떠한 이유로 사주셨는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남겼다.
문자를 받은 중년남성은 “크지 않다. 그대들이 국가에 노고하는 부분은 결코 적지 않다”며 “저의 아들도 몇 년 안에 군대라는 곳에 간다. 국가를 위해 고생하는 그대들이 아름다웠다”고 답장을 보냈다.
이어 그는 “저도 보잘 것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대들도 사는데 있어서 아름다운 영향력을 발휘하고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을 가치있게 쓴다는 게 이런거군요. 존경합니다” “그대가 있어 아름다운 나라가 되네요” “간만에 따뜻한 소식이네요” 등의 훈훈한 댓글들이 게재됐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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