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직장인들 대다수는 여름에 가벼운 옷차림을 권장하는 '쿨비즈'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쿠르트가 직장인 8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꼴로 국내 기업들의 쿨비즈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우 긍정(44.0%) ▲대체로 긍정(45.3%)으로 응답자의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약간 부정(9.7%) ▲매우 부정(1.0%)으로 부정적인 응답은 10.7%에 그쳤다.

쿨비즈 도입에 긍정적인 이유(중복응답)로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 환경, 업무 편의 개선(9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더위, 장마로 지친 체력에 도움(54.8%)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유로는 ▲질서, 조직 와해 우려(54.3%)와 ▲동료로부터 지나친 관심, 눈치받을 것(44.3%)을 꼽았다.

자신이 속한 직장의 복장 자유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7명(74.5%)은 자유로운 편이라고 답했다. ▲매우 자유로움(28.8%) ▲대체로 자유로움(45.7%) ▲대체로 보수적임(17.9%) ▲매우 보수적임(7.5%) 순이었다.

재직 중인 회사 또는 팀 기준으로 ‘반바지 착용’이 가능한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6%가 안 된다고 답했다. ‘찢어진 청바지 착용’ 또한 ‘안 된다’가 45.6%로 나타났다.

아울러 ‘레깅스 착용’, ‘나시 등 노출 있는 옷 착용’, ‘욕설, 성적인 문구나 프린팅이 있는 옷’은 각각 70%, 77.9%, 82.5%가 착용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모자 착용’은 응답자의 65.3%가 안 된다고 응답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