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프란 모란초 로페즈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 시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왼쪽부터 프란 모란초 로페즈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 시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유럽 하이엔드 동박 생산 거점인 스페인 스마트팩토리의 건립을 위해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시 카탈루냐 무역투자청(ACCIO)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월 24일 밝혔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 시에 총 5600억원을 들여 연산 3만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를 2025년 완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은 스마트팩토리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나아가 페르테 지원정책에 따른 2차 인센티브 등 긴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한국을 찾은 스페인 주요 관계자분들에게 감사 드리며, 상호 긴밀한 업무협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스페인 스마트팩토리가 유럽시장에 하이엔드 동박을 공급하는 전초기지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페인 몬로이치 부지는 총면적 44만 400㎡로 10만톤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1단계 스마트팩토리 3만톤 증설 프로젝트이며, 향후 단계별 추가 증설을 고려해 인프라 선행 투자와 함께 태양광 발전용 부지 약 50만㎡를 확보할 예정이다.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망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RE100기준도 충족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