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7일 SNS 통해 김좌진 등 독립영웅 흉상 철거 반대

문재인 전 대통령(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육사 교정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국권을 잃고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로 떠돌며 풍찬노숙했던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이 오늘 대한민국에서도 이리저리 떠돌아야겠나"라며 “그것이 그분들에게 대한 우리의 예우이며 보훈인가”라며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여론을 듣고 재고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부디 숙고해주길 바란다"고 현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국방부는 육사 교내 설치된 김좌진·홍범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인 이화영 선생의 흉상 철거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