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 창립 30주년 맞아 삼성동 본사서 기자간담회 개최

1일 로레알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로레알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파브리스 메가베인 로레알 북아시아 총괄 사장,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30년의 성과를 발표했다. 1993년 첫 진출 이후 30년간 47배의 성장을 기록했고, 직원 수는 1800명에 달한다. 특히, 2018년 인수한 최초의 한국 뷰티 브랜드 3CE를 대표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 매출 비중은 57%로 늘렸다. 현재 국내에서 5개 사업장에서 15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날 사무엘 뒤 리테일 대표는 지난해 8월 22일 로레알 코리아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처음 기자들과 만났다. 1996년 로레알 프랑스에 입사해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CPD) 글로벌 CFO, 중국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문장,글로벌 인다이렉트 이커머스 총괄 등을 거쳤다. 리테일 대표는 폭넓은 경험과 협력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 로레알을 더 성장시킬 계획이다.
리테일 대표는 "상장 기업이라 매출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지난 10년간 1.5배 성장을 이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희망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은 역동적인 시장이다. 연말까지 K-뷰티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앞으로 마켓 쉐어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 혁신 지속 △연구혁신 파트너십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등을 '코-크리에이션'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로레알 그룹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 및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및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3'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곧 디지털 및 AI를 활용한 뷰티테크 분야의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빅뱅 프로그램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로레알코리아는 신규 M&A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브리스 메가베인 로레알 북아시아 총괄 사장은 "언제나 새로운 인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며 "로레알은 이미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더 보완하는 쪽으로 M&A를 한다. 3CE는 당시 K-메이크업 쪽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인수한 브랜드다. 3CE는 북아시아를 넘어 동남아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앞으로도 인수와 관련한 모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리테일 대표는 "로레알코리아의 지난 30년 간의 여정에 커다란 성원을 보내주시고 결정적인 공헌을 해 주신 모든 고객, 파트너, 협력사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그리고 세계를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한국의 전반적인 혁신 생태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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