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기아 9.2% 전년比 늘어
친환경차·RV·제네시스 견인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현대차그룹 제공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기아의 8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레저용 차(R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8월 미국 시장 판매대수는 14만3646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늘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7만1499대를 팔아 3% 증가했고, 기아는 7만2147대로 집계돼 작년 보다 9.2% 성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차와 제네시스 등 고급차, RV가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가 8월 미국 시장에서 판 친환경차는 2만7900대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8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대수는 1만1267대로 집계돼 기존 기록을 깨고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아이오닉5(3572대), EV6(2449대), 아이오닉6(1663대), 니로EV(1621대), 코나 일렉트릭(1439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따.

제네시스 브랜드도 8월 6453대를 팔아 전년 동월과 비교해 26.5% 증가했다. 특히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미국 공장 현지생산 영향으로 공급확대된 GV70이 2451대를 기록했고 GV80 1938대), G70(1394대) 등도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