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외국인 175만 명
외국인 80.4%, 한국생활 대체로 만족
외국인 10명 중 2명, 식당·직장서 차별대우 받은 적 있어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체류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외국인과 귀화허가자의 체류 관리와 이들의 사회통합 등 정책수립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민자 체류 실태조사 및 고용조사(통계청·법무부 공동작성)’결과를 활용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한국생활에서의 어려움, 여가생활, 차별에 대한 인식, 한국생활 만족도 등이 수록돼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생활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언어 문제와 외로움을 꼽았다. 이어 생활방식 및 음식 등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인구는 4,994만명으로 5,000만명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대상 인구 예측 및 정책 개발 등을 위한 통계 수요도 커지고 있다.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체류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분석 결과가 이민자 증가와 다문화 가정의 보편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사회통합 및 편익 증진을 위한 노력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