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뉴스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내 김밥 열풍에 대해 보도했다. NBC는 지난달 트레이더 조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김밥이 전국에서 품절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올 11월 추가 물량이 입고될 때까지 품절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내 김밥 인기가 급상승하게 된 데에는 틱톡 영상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국계 음식 인플루언서 ‘세라 안’이 어머니와 냉동 김밥을 데워 먹고 평가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 리뷰 영상은 빠르게 퍼져 틱톡에서만 조회수 1100만 이상을 기록했다.
그녀는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수용되고, 소비될 수 있기까지 큰 발전이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하며, 지금은 미국 사람들이 한국 음악과 한국 음식, 한국 문화 등 한국의 모든 것에 푹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NBC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들은 트레이더조스 등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근처 한인 식료품점까지 순회하며 냉동 김밥을 구하고 있다.
트레이더조스의 매니저는 “K-팝과 K-드라마가 크게 유명해지면서 문화적 노출도 함께 늘어났다.”며 자신 또한 즐겨 시청하는 한국 드라마에 떡볶이가 등장해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 적이 있다고 밝혔다.
틱톡 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 손현호 총괄책임자 또한, 틱톡 내 #Kpop 해시태그가 현재까지 #pop(팝), #rock(록), #hiphop(힙합)을 능가하는 4천억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하며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파급력을 뒷받침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