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진입 이후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밀리의 서재는 IPO 기자 간담회에서 단순 전자책 구독 서비스 플랫폼에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코스닥 상장 이후 작가와 독자 참여형 출간 플랫폼을 통한 오리지널 IP 확보, 지속적인 베스트셀러 발굴, 로맨스 중심의 장르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밀리의 서재는 독보적인 콘텐츠 보유량과 다양한 멀티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상장 이후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을 달성해 주주와 출판업계, 구독자들과 두터운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리지널 IP 확보부터 작가-독자 상호 소통 가능한 출간 플랫폼 운영과 장르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다양한 독서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밀리의 서재의 이번 IPO는 재도전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주당 2만1500~2만5000원, 예상 시가총액 1771억원에서 2047억원을 제시했지만 시장에서 기대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기관수요 예측 직후 공모절차 철회를 밝혔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1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IPO에서 밀리의 서재는 15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3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00억원에서 345억원이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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