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랑스서 유통된 141대 아이폰12 전자파 기준치 넘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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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에서 애플 아이폰12가 기준치를 초과한 전자파 방출로 논란이 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애플 측에 상황 보고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12일 프랑스에서 유통되는 141대의 아이폰12에 대해 신체 흡수되는 전자파 비율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4.0W/㎏)를 초과한 전자파(5.74W/㎏)가 흡수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아이폰12 판매를 중단시키고 유통 제품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리자 애플은 즉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나섰다. 프랑스에 이어 벨기에도 지난 15일(현지시각) 아이폰12 시리즈의 전자파 수치 재검증에 나섰다.

과기부는 “아이폰12를 포함해 현재 국내 유통 휴대전화는 모두 전자파 안전과 관련한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적합성 평가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며 “다만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애플 측에 관련 상황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아이폰12 모델 4종(아이폰12·아이폰12프로·아이폰12미니·아이폰12프로맥스)을 확보해 기술 기준 충족 여부를 정밀히 검증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검증 결과 전자파 기준 초과 시 전파법 제58조의4에 따라 시정명령 및 수입·판매 중지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