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또 벌어질까···정부 “내년 2월까진 문제없다”
‘제 2의 요소수 대란’이 예고되는 가운데 화물차 등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1년 중국 정부가 석탄이 부족해져 석탄 및 석탄으로 만들어지는 요소 등의 생산과 수출을 통제했다. 이에 세계적으로 요소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특히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던 국내에서 일시적으로 요소 및 요소수의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요소수 대란’ 발생 2년 여만에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주유소 등에서 9월 초·중순부터 요소수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또 다시 대란 조짐이 보이고 있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9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급 상황을 수시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요소수 제조업계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요소수를 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료 수급을 위해 최근 3000톤의 요소를 실은 선박이 중국에서 출항해 입항하는 등 원료 수입도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 재고와 연말까지 수입 예정량을 고려하면 내년 2월 말까지 국내 수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