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가장 많이 적발된 위조상품 브랜드 등극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이 적발된 위조상품 브랜드는 ‘아이앱 스튜디오(IAB STUDIO)’로 조사됐다.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이 특허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의하면 해당 브랜드는 총 9386점의 짝퉁 상품이 적발됐다.
IAB STUDIO는 래퍼 빈지노가 만든 브랜드다. 최근 다양한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브랜드의 후드티를 입은 모습이 인터넷상에 떠돌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뒤를 이어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의 마이멜로디가 2위(6076점), 시나모롤(5000점)이 4위, 쿠로미(4673점)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3위는 명품 브래드 발렌시아가(5489점)였다.
흥미로운 점은 위조상품 적발 품목이 지난해와 큰 변화를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브랜드별 위조상품은 나이키(8만3000여점), 몽블랑(4만8000여점), 스타벅스(3만7000여점), 타미힐피거(3만3000여점)가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 적발 품목에서는 아이앱스튜디오, 산리오 등 새롭게 인기를 끄는 브랜드의 적발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일영 의원은 “팝업스토어 및 한정판매 등으로 디자이너 브랜드나 캐릭터 굿즈 리셀시장도 커지고 있어 특허청의 더욱 강화된 단속과 근절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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