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믹순(mixsoon)’으로 유명한 ㈜파켓의 지분 24%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인수에 그치지 않고, 에코마케팅이 자랑하는 ‘비즈니스 부스팅’의 투자라는 관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 부스팅은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에코마케팅의 핵심 사업 모델로, 안다르, 그리티 등이 성공 사례로 손에 꼽힌다.

에코마케팅이 선택한 믹순(mixsoon)은 희석하지 않은 순수 원액 에센스를 매일 변화하는 피부 상태에 맞게 셀프 블렌딩하는 순수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로 지난 2020년 첫 선을 보였다.
믹순(mixsoon)의 히트 상품인 ‘병풀 에센스’는 믹순이 표방하는 순수 원료주의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한 원재료로 제품을 만들어 일명 “화장품 농부” 라고 불리는 황주업 대표가 ‘내 가족이 직접 쓰는 좋은 에센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만들었다. 자료=에코마케팅
믹순(mixsoon)의 히트 상품인 ‘병풀 에센스’는 믹순이 표방하는 순수 원료주의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한 원재료로 제품을 만들어 일명 “화장품 농부” 라고 불리는 황주업 대표가 ‘내 가족이 직접 쓰는 좋은 에센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만들었다. 자료=에코마케팅
그동안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탔고, 특히 연예인, 셀럽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입소문을 탔다.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을 비롯하여, 말레이시아 라이온 그룹의 최대 계열사 팍슨(Parkson)백화점, 러시아 최대 럭셔리 뷰티 유통채널 골드 애플 전 매장, 그리고 체코, 카타르, 일본, 몽골의 주요 거점에 입점하며 한국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투자를 진두지휘한 김철웅 대표는 “믹순의 제품력이 뛰어나고 탄탄한 유통망까지 갖췄기 때문에 에코마케팅의 핵심역량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본격 펼치게 되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파켓의 매출액은 128억원이었다.

한편 에코마케팅은 지난 9월 비즈니스 부스팅 및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김철웅-안보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