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알스퀘어
자료=알스퀘어
지난 8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 건수는 2개월째 늘었지만, 거래액은 한달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실거래가(1일 집계 기준)를 분석한 결과, 8월 거래건수는 156건으로 전월 대비 12.2% 늘었다. 거래건수는 지난 7월부터 2개월째 증가했다.

전체 거래 중 131건(84.0%)은 100억원 미만의 이른바 '꼬마 빌딩' 거래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중구(21건)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18건), 종로구(15건), 용산구(14건), 마포구(10건), 성동·영등포구(8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8월 거래액은 1조1005억원으로 전달보다 2.9% 감소했다. 거래액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액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거래 중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업무시설(2039억원) 단 1건에 그쳤다. 종로구 견지동 숙박시설(550억원), 신사동 업무시설(410억원), 논현동 업무시설(3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기업 경영과 소비 환경이 좋지 않아 업무·상업용 건물 수요가 살아나는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