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트 크리에이터란, 화면에 효과를 삽입하거나 얼굴을 재밌게 변형해 주는 AR필터(증강 효과)를 제작하는 사람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펙트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틱톡은 크리에이터에게 수익화 혜택을 제공하는 '이펙트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을 올해 초 도입했다. 또 그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던 리워드 혜택을 한국, 일본, 베트남, 호주, 핀란드 등 총 14개 국가로 확대하며 수익화 기준을 낮춰 국내 이펙트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펙트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국내 런칭에 따라 '골드 배지' 기준을 달성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 골드 배지는 5개의 이펙트를 게시하고 이 가운데 3개 이펙트가 1,000건의 영상에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펙트가 20만 건 이상의 영상에서 사용되었을 때부터 보상이 이루어지며, 다음 리워드는 90일 이내 추가로 해당 이펙트를 사용해 제작된 적격 영상이 있으면 받을 수 있다.
틱톡 '이펙트 하우스(Effect House)' 런칭 이후 한국이 AR 필터 발행량 세계 2위
이펙트 하우스는 고품질 AR필터를 손쉽게 만들어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AR 제작 툴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이펙트 크리에이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 내 이펙트 하우스의 필터 발행량은 세계 2위로, 미국 다음으로 많은 활동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킴 카다시안, 앤 마리 등 해외 셀럽이 사용하며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Face Age' 필터를 제작한 ‘상도리TV’,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Blur Exposure 필터를 통해 국내 이펙트 하우스 크리에이터 가운데 최다 팔로워를 보유하게 된 ‘베리’, 화제성 컨텐츠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게 된 ‘리아Lia’등을 이펙트하우스 크리에이터로 꼽을 수 있다.
최재명 목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겸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부회장 및 기획위원장은 "AR필터 개발은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하는 많은 이용자에게 새로운 놀이 문화를 창출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마케팅 분야로 활용되고 있어 AR를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도 활용성이 높은 분야"라며, "전문적으로 AR필터를 개발하는 증강현실 전문가는 AR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할 수 있고, 시나리오 기반으로 다양한 필터 개발을 통해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도 높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미래의 유망직종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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