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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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TikTok)이 일부 국가에서만 진행되던 크리에이터 수익화 모델 '이펙트 크리에이터 리워드(Effect Creator Reward)' 프로그램을 12일 국내에 공식 런칭했다. 이를 통해 '이펙트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펙트 크리에이터란, 화면에 효과를 삽입하거나 얼굴을 재밌게 변형해 주는 AR필터(증강 효과)를 제작하는 사람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펙트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틱톡은 크리에이터에게 수익화 혜택을 제공하는 '이펙트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을 올해 초 도입했다. 또 그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던 리워드 혜택을 한국, 일본, 베트남, 호주, 핀란드 등 총 14개 국가로 확대하며 수익화 기준을 낮춰 국내 이펙트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사진=틱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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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트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국내 런칭에 따라 '골드 배지' 기준을 달성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 골드 배지는 5개의 이펙트를 게시하고 이 가운데 3개 이펙트가 1,000건의 영상에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펙트가 20만 건 이상의 영상에서 사용되었을 때부터 보상이 이루어지며, 다음 리워드는 90일 이내 추가로 해당 이펙트를 사용해 제작된 적격 영상이 있으면 받을 수 있다.

틱톡 '이펙트 하우스(Effect House)' 런칭 이후 한국이 AR 필터 발행량 세계 2위
이펙트 하우스는 고품질 AR필터를 손쉽게 만들어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AR 제작 툴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이펙트 크리에이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 내 이펙트 하우스의 필터 발행량은 세계 2위로, 미국 다음으로 많은 활동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킴 카다시안, 앤 마리 등 해외 셀럽이 사용하며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Face Age' 필터를 제작한 ‘상도리TV’,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Blur Exposure 필터를 통해 국내 이펙트 하우스 크리에이터 가운데 최다 팔로워를 보유하게 된 ‘베리’, 화제성 컨텐츠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게 된 ‘리아Lia’등을 이펙트하우스 크리에이터로 꼽을 수 있다.

최재명 목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겸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부회장 및 기획위원장은 "AR필터 개발은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하는 많은 이용자에게 새로운 놀이 문화를 창출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마케팅 분야로 활용되고 있어 AR를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도 활용성이 높은 분야"라며, "전문적으로 AR필터를 개발하는 증강현실 전문가는 AR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할 수 있고, 시나리오 기반으로 다양한 필터 개발을 통해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도 높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미래의 유망직종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