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으로 자본시장 소통 강조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CEO IR 데이’

이날 행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와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 등이 참석해 각 사의 전략을 발표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따른 민첩한 움직임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화학군내 주요 회사들은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라는 목표 아래 사업을 고민하고 적극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내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에 대한 대응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범용제품의 저수익 사업군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분리막 PE/PP, 태양광 EVA 등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이익 변동성 완화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처럼 고부가 제품 확대 및 친환경 제품 전환으로 2030년 스페셜티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글로벌 톱 10 스페셜티 회사’ 목표로 케미칼 부문에서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그린소재 부문에서는 셀룰로스 유도체 글로벌 1위 생산 규모로 확보하고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 고연신의 하이브리드 동박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및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하이엔드 동박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목표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자본시장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중장기 실적 목표 뿐만 아니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각 회사별 핵심 전략과 시너지 창출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2022년부터 2년 연속 진행했다.
이는 2022년 7월 하반기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VCM)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 방식의 변화를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신 회장은 당시 "자본시장에서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원하는 성장과 수익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며 자본시장과 소통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