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으로 자본시장 소통 강조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CEO IR 데이’

(왼쪽부터)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이 참석해 롯데 화학군 상장사 통합 CEO IR Day (CIO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왼쪽부터)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이 참석해 롯데 화학군 상장사 통합 CEO IR Day (CIO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화학군 주요 계열사가 10월 1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국내 주요 투자기관과 투자자 30곳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IR 데이’ 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와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 등이 참석해 각 사의 전략을 발표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따른 민첩한 움직임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화학군내 주요 회사들은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라는 목표 아래 사업을 고민하고 적극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내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에 대한 대응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범용제품의 저수익 사업군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분리막 PE/PP, 태양광 EVA 등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이익 변동성 완화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처럼 고부가 제품 확대 및 친환경 제품 전환으로 2030년 스페셜티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글로벌 톱 10 스페셜티 회사’ 목표로 케미칼 부문에서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그린소재 부문에서는 셀룰로스 유도체 글로벌 1위 생산 규모로 확보하고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 고연신의 하이브리드 동박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및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하이엔드 동박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목표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자본시장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중장기 실적 목표 뿐만 아니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각 회사별 핵심 전략과 시너지 창출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2022년부터 2년 연속 진행했다.

이는 2022년 7월 하반기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VCM)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 방식의 변화를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신 회장은 당시 "자본시장에서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원하는 성장과 수익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며 자본시장과 소통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