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전시회 첫 참가…신제품 HCR-14 국내 첫 공개
푸드테크 협동로봇 등 선봬
"한화 로봇 기술 적극 알릴 것"

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는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 사진=한화로보틱스
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는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 사진=한화로보틱스
김승연 한화그룹의 3남인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전무)이 한화로보틱스가 출범 이후 처음 참가한 국내 기술 전시회에서 현장 경영에 나섰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달 17~20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 한화로보틱스가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차려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10월 17일 오후 현장을 방문해 한화로보틱스 부스 외에도 동종업계 부스를 꼼꼼히 살피며 기술 현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김 전무는 2021년부터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폴리텍대 창원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협업한 부스도 찾아 격려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인재 발굴과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김 전무는 “전시회를 통해 로봇 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해 다양한 현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 신제품인 협동로봇 HCR-14가 제품 박스를 쌓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신제품인 협동로봇 HCR-14가 제품 박스를 쌓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개발한 신제품 ‘HCR-1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14㎏까지 늘고 구동 범위가 확대됐다.

경량화에 성공해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HCR-14는 해외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앞서 처음 제품이 공개된 독일 EMO에선 여러 건의 계약이 체결되었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도 국내외 제조업체들의 많은 상담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감자튀김 등 각종 채소를 썰어 요리하고 생맥주를 잔에 담아 전달하는 등 푸드테크 협동로봇도 선보였다. 커피를 제조해 직접 테이블까지 가져다 주는 협동로봇의 경우 현재 국내 여러 무인카페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 산업용 협동로봇 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공동 사업 참여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에 추후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