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이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았다
카타르항공이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았다
카타르항공이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이했다.

카타르항공은 11월 1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취항 20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카타르항공은 2003년 10월 29일 한국에 첫 취항했다. 이후 20년간 서울-도하 노선을 운항하며 누적 3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해왔다. 대부분 항공사가 노선을 축소·중단했던 팬데믹 기간에도 서울-도하 노선을 매일 1회 정상 운항함으로써, 항공편의 다양성과 안정성 확보에 기여했다.

승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변화도 거듭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서울-도하 노선에 도입한 에어버스 A350 1000이 대표적이다. 이는 여객기 중 가장 넓은 기내 공간과 좌석을 갖춘 모델로, 등급을 넘어 편안한 비행을 경험할 수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인 'Q스위트'에서는 더블 침대, 주문형 식사 등 퍼스트 클래스 급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객 서비스 외에도 월평균 2300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해 수출업계에도 기여하고 있다.

카타르항공은 서울 취항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내식 메뉴를 론칭했다. 서울-도하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김치를 곁들인 소불고기, 나물과 간장 연어구이 등을 제공한다. 이코노미 클래스 메뉴로는 닭고기 잡채, 고추장 대구조림 등을 선보인다. 20주년 기념 메뉴는 10월 29일부터 3개월간 서울과 도하를 오가는 항공편에서 제공한다.

카타르항공 동북아시아 총괄 세일즈 매니저 청유 챈은 "서울은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관광·비즈니스 중심지로서 카타르항공의 주요 시장이다. 카타르항공과 한국은 지난 20년간 양국에 관광, 수출입 분야에 교두보 역할을 하며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역할을 해왔다. 카타르항공은 앞으로도 한국 승객들이 도하를 통해 세계 각지로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타르항공이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았다
카타르항공이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았다
항공사 최초 '올해의 항공사' 상 7회 수상

카타르항공은 1997년 카타르 국영 항공사로 출범했다. 현재 여객기 227대, 화물기 3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60개 도시를 목적지로 운항하고 있다. 2023년에는 프랑스 리옹과 툴루즈, 튀르키예 트라브존, 영국 버밍엄에 신규 취항했다.

카타르항공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은 화려한 수상 경력이다. 전 세계 항공사와 항공 서비스를 평가하는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에서 일곱 차례 '올해의 항공사 상'을 수상하며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부문에서도 10회 선정된 바 있다.

카타르항공은 허브 공항인 하마드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유 승객에게 제공하는 '디스커버 카타르'가 대표적이다. 카타르에서 1박 이상의 일정으로 경유하는 승객이 일정 비용을 추가하면 호텔 숙박, 도시 관광 등을 제공하는 패키지다.

기내식도 차별화했다. 현지의 대표적인 요리와 식문화를 반영한 메뉴를 선보이고, 다양성을 위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하고, 현지에서 조달한 식재료를 사용한다. 타 항공사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이상 등급에만 제공하는 고디바 초콜릿, 스파클링 와인 등을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김은아 기자 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