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이 11월 17일 팝업 레스토랑 '우리 루이 비통'을 오픈한다.

우리 루이 비통은 피에르 상 보이에, 알랭 파사르, 이코이 앳 루이 비통에 이은 한국에서의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이다.

팝업의 테마는 협업이다. '우리'라는 걸맞게 한식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는 국내 최정상 셰프들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된 한식공간 조희숙 셰프를 필두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셰프가 참여한다. 미쉐린 2스타 '밍글스'를 이끄는 강민구 셰프, 한국 전통미가 담긴 디저트를 선보이는 '리제'의 이은지 셰프도 손맛도 느낄 수 있다.

팝업 레스토랑은 서울 청담동의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한국 1호 작품으로, 루이 비통의 창의성과 혁신의 기반이 되는 장인정신을 대표한다. 팝업 레스토랑에서는 한식 파이닝의 정수와 루이 비통이 공유하는 장인정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우리'를 이끄는 조희숙 셰프는 "한식의 미래를 고민하는 셰프들과 한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재해석했다. 팝업 레스토랑에서 선보일 셰프들의 조화로운 메뉴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이 비통은 패션을 넘어 예술, 미식 분야에서도 한국과 긴밀한 협업을 펼쳐왔다. 지난 4월에는 브랜드 최초로 2023년 프리폴 컬렉션을 한강 잠수교에서 진행했다. 지난 해에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과 협업한 아티카퓌신을 선보인 바 있다.

'우리 루이 비통'은 런치·디너·티타임 모두 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은 오는 7일 오후 6시부터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통해 진행한다.

김은아 기자 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