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이끈 장호진 사장, 현대GF홀딩스 대표로
장호진 사장,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역할
백화점 사업, 정지선 회장·정지영 사장이 총괄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사진)이 현대지에프(GF)홀딩스로 자리를 옮긴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사진)이 현대지에프(GF)홀딩스로 자리를 옮긴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지주체제를 확립한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GF)홀딩스'는 현대백화점을 이끈 장호진 사장이 담당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장 1명, 부사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총 40명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대표 교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형종 사장, 장호진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돼온 현대백화점은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지영 신임 사장이 정지선 회장과 함께 백화점 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2020년부터 현대백화점을 이끌어온 김형종 사장은 물러난다.

장호진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GF홀딩스로 자리를 옮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9월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회사인 현대GF홀딩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지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장 사장은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현대GF홀딩스는 오는 8일 경기도 용인 현대그린푸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장호진 사장 등 3인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인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라며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