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3분기 매출 3158억원, 영업이익 60억원 기록

신세계인터내셔날, 3분기 영업익 60억원…전년比 75.1%↓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58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75.1% 줄었다. 지난해 높은 기저와 소비심리 위축,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종료 브랜드를 제외하면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최근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즈 브랜드 어그(UG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으며, 캐시미어의 제왕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11.9%, 지난해 론칭한 필립플레인골프는 57.8% 매출이 증가했다.

수입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7.9%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니치향수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비건 지향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119%), 미국 뷰티 브랜드 멜린앤게츠(+36%), 프랑스 니치향수 메모파리(+10%) 등이 약진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 뽀아레(+43%)와 연작(+42%)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0년에 인수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스위스퍼펙션도 해외 신규 유통망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입화장품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올해 9월부터 패션과 화장품에서 글로벌 인기 브랜드가 새롭게 편입돼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