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기회와 장벽 요인 다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부문 집중 분석

기후정책 가이드북 표지. 사진 : 넥스트
기후정책 가이드북 표지. 사진 : 넥스트
사단법인 넥스트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른 기후테크 기업의 기회와 장벽 요인을 분석한 '기후정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기업 활동이 탈탄소라는 세계적 흐름과 긴밀히 연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테크 기업과 금융권이 국가 기후 정책을 손쉽게 해석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도록 돕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 기본계획'에서 10대 부문별 추진방향과 중장기 감축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가이드북은 기본계획 중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4대 부문인 전환, 산업, 건물, 수송과 최근 기후테크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수소 등 5대 부문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실무자가 정책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부문별 정책 동향을 소개하고 제도 변화에 따른 기회 요인과 국내 여건상 우려되는 한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과 새로운 관점 등을 제시한다.

전환 부문에서는 분산에너지 사업과 녹색금융 및 RE100을, 산업 부문에서는 저탄소 기술 개발과 자발적 탄소시장(VCM)에 관한 최신 동향과 기회·위험 요인 등을 분석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그린 리모델링과 히트펌프 등 건물 에너지 효율화, 수송 부문은 통합이동서비스(MaaS)와 충전기반 마련을 통한 친환경차 확대, 수소 부문에선 그린수소의 생산과 유통에 얽힌 사안 등을 다뤘다.

우리나라 기후테크 삼극특허* 점유율은 7% 수준으로 일본(42%), 미국(20%) 등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하지만 기후테크의 전반적인 기술수준 연평균 증가율은 25%로, OECD 평균(19%)을 상회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보다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가이드북 총괄저자인 이제훈 넥스트 선임연구원은 "기후테크는 기술수준과 자본이 함께 움직이는 분야인 만큼 기업과 금융기관이 참고할 만한 제도와 정책, 시장 모니터링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