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2023 초기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M.A.P.) 선정기업
비마이펫 성현진 대표, 보이스매치 고남욱 대표 인터뷰

“콘텐츠+ICT 스타트업의 성장 파트너” [컴퍼니]
(좌) 보이스매치 고남욱 대표 (우) 비마이펫(주) 성현진 대표 / 제공: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VR, 메타버스, OTT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가 결합된 신사업들이 주목받으며 관련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초기 창업 기업은 본인의 사업을 고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탄탄한 네트워킹 구축을 기반으로 투자까지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이다. 콘텐츠+ICT 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이하 판교 허브)에서는 2022년부터 초기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이하 M.A.P.)을 운영하고 있다. M.A.P.는 사업화 자금 지원과 함께 네트워킹, 멘토링, 컨설팅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초기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 16개의 스타트업이 최종 기업으로 선발되어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다. 그중 한 해 동안 M.A.P.를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룬 비마이펫 성현진 대표와 보이스매치 고남욱 대표를 만났다.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성현진 콘텐츠 IP 기반으로 반려동물 지식정보 콘텐츠 플랫폼 ‘비마이펫’을 운영하고 있다. 비마이펫에서는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글, 웹툰 등의 콘텐츠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한 달에 평균 약 70만 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
고남욱 ‘보이스매치’는 실시간 AI 음원 수정 어시스턴트이다. 세계 정상급 음원 엔지니어, 스튜디오의 기술을 알고리즘화, AI를 활용해서 리얼 타임으로 음원 품격을 낮은 비용으로 개선, 수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한 해 동안 M.A.P.를 통해 어떤 성장을 이루었나.
성현진 제휴 반려동물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M.A.P.를 통한 자금 지원을 통해 반려동물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기존에는 서비스 체험단에 머물러 있던 서비스를 추천 코드 시스템 및 공동 구매 서비스까지 확장하며 프로덕트 레벨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
고남욱 서비스 유용성에 대한 근거를 만들 수 있었다. 사업화 자금으로 믹싱, 마스터링 등 보정을 거치지 않은 날것의 음원 데이터를 구매하였다. 해당 음원 데이터를 보이스매치 AI에 적용해 음원의 퀄리티가 얼마큼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근거를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 및 기획사에 어필할 수 있었다.

과정 중 가장 유용했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성현진 인포뱅크의 홍종철 대표님과의 멘토링이 가장 유용했다. 투자 전문가이신 홍종철 대표님에게 일대일 멘토링을 받으면서 구체적인 비전과 KPI를 설정할 수 있었고, 투자자 입장에서 더 매력적인 IR 자료를 만들 수 있었다.
고남욱 멘토링, 컨설팅 등 기본적으로 M.A.P.에서 제공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다 좋았다. M.A.P.를 통해 만난 VC, 멘토, 경콘진 담당 매니저와 지금도 연락을 많이 주고받는다.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가 가장 유용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기업에 본 프로그램을 추천하는가.
성현진 방향성에 대해 설정해 놓은 상태에서 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싶은 기업에 추천한다. 사업 고도화할 때 자칫 설정해 놓은 방향성에 매몰되기 쉬운데, 본 프로그램에서는 투자자들을 수없이 만나며 끊임없이 시장성을 검증하고 방향성을 정교하게 고칠 기회가 많다. 본인 사업의 방향성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M.A.P.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업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M.A.P.는 어떻게 기억될 것 같은가.
성현진 ‘빨간펜 선생님’으로 기억될 것 같다. 선생님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엄격하게 지도하듯, 본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 볼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마주했다. 덕분에 다음 단계로 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고남욱 가장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준 곳이라고 생각한다. 음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사업 담당 매니저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VC, 멘토들의 세심한 보살핌이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밤낮 할 것 없이 항상 ‘괜찮냐, 힘든 점은 없냐’고 물어봐주실 때 그분들의 진심이 느껴져 든든할 때가 많았다.

앞으로의 사업 비전이 궁금하다.
성현진 최근 비마이펫 영상 누적 조회수가 약 1억 회를 달성했고, 어린이용 도서 ‘멍냥연구소 시리즈’도 12만 권 넘게 출간되는 성과를 얻었다. 성과를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우리 콘텐츠를 보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런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타깃을 넓혀서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분,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 고민해 볼 예정이다.
고남욱 드림키움 챌린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리콘밸리에서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를 하게 되었다. 투자 유치 발표를 할 때 M.A.P.를 통해 만든 결과물을 들고 나가려고 한다.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론칭해 확산해 나가려 한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