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이제 '끝'
전체 응답자 30%가 “집값 오를 것”
2022년 상반기 조사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망 더 많아
부동산R114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16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인 10명 중 3명꼴로 주택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 전까지는 하락 35%, 상승 25%로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상승 30%, 하락 25%로 전망이 뒤집혔다.
상승 응답이 하락 답변 보다 많은 것은 2022년 상반기 전망 조사 이후 약 2년 만이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이들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 변화(30.42%)’를 그 배경으로 꼽았다.
최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했다. 미국도 2회 연속 동결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사이클에 대한 종료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뒤를 이어 ▲핵심지역의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23.94%),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1.83%) ▲급매물 위주 실수요층 유입(11.27%)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7.61%) 등을 꼽았다.
이와 반대로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2명 중 1명은 경기침체 가능성(47.14%)을 이유로 선택했다.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13.13%) ▲이자와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0.10%)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8.75%) ▲가격 부담감에 따른 거래 감소(7.41%)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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