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팩토리, 206억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사 해빗팩토리가 206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344억 원이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인 뮤렉스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후속 참여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회사는 기술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해빗팩토리는 보험 비교·추천 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상담으로 고객별 맞춤 상품을 안내한다. 가능한 부분을 모두 자동화해 분석 및 추천에 소요되는 수일을 1분으로 단축했다. 이에 업무 생산성이 향상돼 2022년 수수료 매출은 1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74억 원을 넘어섰다. 작년 하반기부터 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한 해빗팩토리는 올해 6월 현지에서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허가를 취득하기도 했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시그널플래너는 만점에 가까운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며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문 인력 확충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핀테크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