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사이버트럭 출고식 거행
최저가 6만990달러로 책정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연합뉴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연합뉴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대한 베일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

CNBC와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11월 30일(현지 시각) 사이버트럭 가격이 최저가 6만990달러(약 7965만원)으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사이버트럭 가격이 최저가 4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 보다는 훨씬 비싼 가격에 출시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본사에서 사이버트럭 출고식을 거행하고 사이버트럭 양산 모델 10대를 첫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을 몰고 직접 무대에 올랐다. 이후 그는 12명의 고객에게 사이버 트럭 열쇠를 건넸다. 제로백 2.6초...스포츠카 보다 빨라양산형 사이버트럭 가운데 가장 저렴한 버전인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6만990만 달러(약 7965만원)로 책정했다. 다만 출시 시기는 2025년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인도되는 사륜구동 모델과 가장 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Cyberbeast)’의 경우 가격은 각각 7만9990달러, 9만9990달러로 제시했다.
머스크는 2019년 처음 사이버트럭을 대중에게 공개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머스크는 2019년 처음 사이버트럭을 대중에게 공개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머스크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사이버트럭은 길이 180cm, 너비 120cm로, 적재용량은 1.1톤(t), 견인력 5톤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2.6초로 스포츠카만큼 빠르다.

머스크는 이번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의 견고함을 강조했다. 차체를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

실제로 방탄 성능을 실험하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해당 영상에서는 수십발의 총격 이후 차체 표면에 구멍은 생기지 않고 움푹 팬 자국만 남은 모습만 보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