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민사·송무 부문 베스트 로이어

민사 최고의 로이어는 ‘세종 허현·광장 박재현·화우 시진국’[2023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베스트 변호사]

한경비즈니스는 2023년 민사 부문 최고 로이어로 허현 세종 변호사와 박재현 광장 변호사, 시진국 화우 변호사를 선정했다.

부동산에 이어 민사에서 2관왕을 차지한 허현 변호사는 특화 분야인 건설뿐 아니라 무역보험, 건설보험 등 보험사건과 기업의 다양한 민사사건도 처리하고 있다. 최근 중요성이 확대된 대형화재를 비롯한 중대재해에 대한 민사 분쟁을 맡는 한편, 세종 중대재해대응센터에서 건설 분야와 관련된 리스크 대응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허 변호사는 공법적 이슈와 민사적 이슈가 혼재돼 법률관계 규명이 쉽지 않은 일부 부동산개발 사건에 대해 흥미를 느끼며 대응해왔다. 개발사업의 인허가와 관련된 기부채납의 범위가 문제 되는 사건의 항소심을 맡아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한 사례도 있다. 올해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개발사업의 법적 문제와 부동산신탁사가 시행하는 재건축 사업 자문 업무, 비대위가 제기하는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개발조합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박재현 광장 변호사는 올해 화제가 된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파기’ 관련 사건에서 소속사인 어트렉트 측에서 일했다. 판사 출신의 박 변호사는 2009년 광장에 합류한 뒤 경영권 및 M&A 관련 분쟁과 제조물 책임 관련 송무를 주로 맡아 전문성을 발휘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2020년, 2022년에 이어 다시 한번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변호사 자리에 올랐다.

박 변호사는 “충실한 업무수행과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법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의 성장과 도약에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진국 변호사는 화우 송무그룹의 그룹장으로 주요 기업의 사건을 총괄하고 있다. 시 변호사는 약 17년간의 판사 경력을 바탕으로 굵직한 기업 분쟁사건을 담당해 괄목할 만한 승소를 이끈 바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이 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제기한 아시아나항공 M&A 계약 이행 거절에 따른 위약금 약 2500억원 몰취 소송 사건에서 전부 승소했다.

올해 시진국 변호사는 SK해운을 대리해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LNG 선박 화물창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한 사건에서 청구액 약 1150억원 전부를 인용받았다. 그는 해당 소송 과정에서 의뢰 기업의 기술인력, 변리사 등과 원팀을 이뤄 난해한 LNG 선박 관련 기술적 쟁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PT변론, 전문가 증인신문을 통해 재판부를 효과적으로 설득했다.

약사면허 없이 인하대병원 앞 문전약국 지분을 보유한 문제로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아 1심에서 실형선고를 받은 한진그룹 측 피고인 2명에 대한 항소심을 맡아 무죄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시 변호사는 “화우가 우리나라 최고의 로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화우의 모든 전문인력과 함께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