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인크루트 회원 955명을 대상으로 ‘2023 올해의 인물’을 설문조사했다.
조사는 3개 분야(△방송·연예 △스포츠 △경제·기업)로 나누어 분야별로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1명을 선택하게 하고, 선택 이유(△화제성 △업적 인정 △평소 관심도 △향후 기대되는 행보 △가치관)를 받았다. 올해의 인물 후보자는 국내 주요 포털과 SNS 검색 빈도, 이슈성, 주요 시상식 수상 이력 등을 고려했다.
경제·기업인 분야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62.4%)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로 꼽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택한 이유 중에는 △화제성(46.8%)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회장 취임 후 광폭 행보를 펼쳐 온 이 회장은 최근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뒤를 이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7.2%), 샘 올트먼 오픈AI CEO(6.8%)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분야 올해의 인물 1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28.5%)였다. 올해의 인물 조사 이래 e스포츠 선수가 스포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페이커를 꼽은 이유 중에는 △업적 인정(47.4%)이 가장 많았다. 페이커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2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4번 1위를 차지한 축구선수 ▲손흥민(28.4%)으로, 1등과 한 표 차이였다.
방송·연예 분야 올해의 인물 1위로 아이돌 그룹 ▲뉴진스(30.2%)가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를 선택한 이유 중에는 △화제성(74.7%)이 가장 많았다. 2위는 아이돌 그룹 ▲BTS(9.2%), 3위는 유튜버이자 예능인▲덱스(7.5%)가 차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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