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AFP·연합뉴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외국산 제품에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방식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2월 2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 문제를 총괄했다. 그는 트럼프 2기가 출범할 경우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스로를 ‘관세맨’이라고 부르면서 재집권 시 10%의 보편적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혀 전 세계를 긴장시켰다. 2023년 3월 홈페이지에 올린 공약을 통해 외국산 제품에 대한 보편적인 기본 관세 시스템의 단계적 도입 방침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3년 8월 방송 인터뷰에서 이 비율이 10%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최종 관세가 10%인지, 기존 관세에 10%포인트 관세를 추가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후자’라고 답했다. 현재 5%의 관세를 내고 있는 수입제품이 있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재출범할 경우 총 15%의 관세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 및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국제긴급경제권법과 관세법에 따라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명확한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또 상황에 따라 후임자가 이를 쉽게 철회할 수 없도록 의회에 새로운 법을 제정할 것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 보편적 관세가 한국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20여 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적용되는지 여부는 미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떤 결정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트럼프 캠프는 밝혔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구글 뉴욕 본사. 사진=AFP·연합뉴스
구글 뉴욕 본사. 사진=AFP·연합뉴스
더인포메이션
구글, 3만 명 구조조정 추진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이 조만간 수만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정보기술(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이 12월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3만 명에 달하는 광고 판매 부문에 대해 대규모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소식통은 미주 지역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광고 영업을 총괄하는 션 다우니는 최근 전체회의에서 광고 영업팀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구글이 검색 엔진과 유튜브 등의 광고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기존처럼 많은 직원이 필요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일론 머스크, 정치적 영향력 올해 더 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영향력이 정치와 국가 안보, 기술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2월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통해 머스크가 전 세계 국가 핵심 기반 시설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X(옛 트위터) 인수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를 지배하는 ‘게이트키퍼’가 됐다고 분석했다.

CNBC
UBS “엔비디아 주가, 2024년 상반기 급락” 경고


2023년 전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UBS는 고객 서한에서 올해 상승 랠리를 주도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2024년에는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엔비디아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2024년 상반기에 20~30%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NBC
바이든, 역대 대통령 지지율 최하위


2024년 재선 도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같은 시기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고 NBC가 12월 24일(현지 시간) 전했다.

2023년 11월 말 기준 전국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40%로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같은 시기 트럼프(44%), 오바마(48%), 조지 W 부시(48%), 빌 클린턴 전 대통령(56.5%)과 비교해 최하위다.

니혼게이자이신문
“日 기업 배당액, 역대 최대 144조원”


2024년 3월에 결산하는 일본 상장기업의 배당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5조7000억 엔(약 143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월 25일 보도했다. 특히 이들 기업 주식의 20%가량은 개인이 보유하고 있어 배당으로 가계에 흘러가는 돈이 약 3조 엔(약 27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