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의 태양' 조감도/사진=서울시
'자정의 태양' 조감도/사진=서울시
서울경제진흥원은 ‘2023년 서울콘’과 연계해 서울콘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을 타종 행사에 초청했다.

우즈베키스탄 태생의 귀화 한국인 장엘리나와 카자흐스탄 모델 크리스티나 키카 킴, 필리핀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크리스텔 풀가, 인도의 모델 겸 배우 아누시카 센 등이다. 이들 6명의 총 구독자 수는 1억3531만에 이른다.

시민대표로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을 구조한 윤도일 씨,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 씨, 보호 종료아동 자립 준비 청년 멘토 박강빈 씨,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응시자 김정자 씨 등이 포함됐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지름 12m의 구조물 ‘자정의 태양’이 뜬다.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연출될 예정이다.

이어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엔하이픈·더보이즈·오마이걸이 K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공연은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보신각 이외의 장소에서도 카운트다운 장면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종대로에서 삼원 생중계하며 서울시 유튜브 ‘라이브 서울’에서도 생중계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6시 DDP에서는 서울콘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서울콘×월드케이팝페스티벌&카운트다운'이 열린다.

박재범, 청하 등 인플루언서와 전 세계 구독자들이 함께 연말 카운트다운을 즐긴다. 진흥원은 전 세계 최소 5억 명이 신년 맞이 카운트다운을 시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DDP에서 열린 서울콘 현장/사진=김민주 기자
DDP에서 열린 서울콘 현장/사진=김민주 기자
DDP 서울콘 행사에 모인 인플루언서들/사진=김민주 기자
DDP 서울콘 행사에 모인 인플루언서들/사진=김민주 기자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1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는 철저한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안전 인력 1100여 명을 투입하고, 경찰은 서울 종로·남대문 경찰서 경찰관 450명과 경찰관 기동대 34개 부대 등 총 2490여 명을 투입한다. 종각역·광화문역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에서 인파 관리를 할 계획이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서울 지하철과 버스 38개 노선은 1월 1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 지하철은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다만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한다. 광화문역은 혼잡 발생 시 2024년 1월1일 0시에서 오전 2시 사이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