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지속 활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저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한 해였지만 LG화학만의 위기 대응 방식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루고자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결과 쉽지 않은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하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특히 3년 전 발표한 신성장동력 사업이 확고한 회사의 미래로 뿌리내리고 있으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친환경 소재·전지소재·글로벌 신약) 중심으로 미래 전략 방향을 잘 수립했고, 이제는 우리가 세운 방향성에 맞게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 지속 추진 △유무형 자원 투입이 필요한 모든 부분의 우선순위화 △비즈니스의 근본 경쟁력 강화 △3대 신성장동력 추진 가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지속 강화 △글로벌 사업자가 되기 위한 운영 역량 강화 등 6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팬데믹 기간에도 브랜드가치 글로벌 3위의 화학회사, 기업가치가 상승한 100대 기업 선정 등 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경쟁사보다 단 몇 퍼센트라도 앞서나갈 수 있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당부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