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의 ESG 경영 참여 의제 도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서과종)와 산업정책연구원이 노사관계 증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방안을 주제로 18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발제에서 정홍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노동조합의 ESG 경영 참여가 가지는 의미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서 노동조합의 참여 의제를 설명했다. 김현식 산업정책연구원 전문위원은 노사협력 ESG 실천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김영기 산업정책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노사협력 ESG 실천 방안'을 주제로 김기찬 중앙일보 대기자, 엄재근 강서대 겸임교수, 이호동 디지털노동문화복지센터 이사장과 토론했다.

토론에서는 한국 노동시장 구조에서의 노동조합의 역할 변화를 논의하고 ESG 경영을 통한 노동조합의 사회적 참여 강화하는 방안, 기업 ESG 경영에 노조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와 산업정책연구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다룬 의제를 오는 2월 2일 국회 토론회에서 확장한다. 김성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사협력 ESG 실천, 노사관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공동 개최하는 토론회가 그 자리다.

두 기관은 세미나에 앞서 기업과 노동조합이 어떻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하고 성과를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노사협력 ESG 건강도 체크와 실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도 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관계자는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ESG 담당 임원 및 리더, 노사관계 임원 및 노동조합 집행부를 대상으로 하는 '제5기 노사협력 ESG 경영자 과정'을 오는 3월 14일 개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 산업정책연구원이 개발한 '노사협력 ESG 실천 가이드라인'은 두 기관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