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영랑호리조트 합병으로 2월 중 650억원 추가 확충 예정

대구역 인근에 조성 중인 빌리브 루센트 조감도. 신세계건설 제공
대구역 인근에 조성 중인 빌리브 루센트 조감도. 신세계건설 제공
신세계건설이 금융기관과 그룹사를 통해 2000억원 사전 유동성을 확보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회사채 발행·매입 안건 등을 결의했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신세계건설은 200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하며 금융기관이 이중 1400억원, 신세계그룹 정보통신(IT)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가 600억원을 매입하게 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이마트의 100% 자회사인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을 결의한 바 있다. 이번 흡수합병 결과, 신세계건설은 오는 2월 초 약 650억원 추가 자금을 확충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2000억원 규모 보증채무의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는 신세계건설은 이 같은 그룹 지원에 힘입어 보증 채무 이상의 유동성을 사전에 마련하게 됐다. 또 주요 사업장에 대한 만기 연장 협의 또한 진행되고 있어 채무 상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추가자금 필요 시 보유 자산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구조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시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등 다각적 지원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