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서 대형 사업지 준공되며 매출에 반영
신규 수주실적도 목표치 초과…2조원 넘겨

HDC현대산업개발 CI
HDC현대산업개발 CI
HDC현대산업개발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4조190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제시했던 가이던스 3조9652억원 대비 5.7%를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부산 아시아드레이카운티, 개포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청주 가경아이파크 5단지 등 굵직한 사업지들의 준공이 매출로 인식되고 대형 사업지 공사도 본격 진행된 데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수주실적이 지난해 제시한 신규수주 목표액 2조816억원을 28.7% 웃돈 2조6784억원을 기록해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영등포구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 강릉 오션시티아이파크, 익산 부송4지구 아이파크 등에서 시공권을 따내며 주택 부문 수주액 1조 8333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부문에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광주도시철도2호선 2단계 등 8225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엔 재무 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차입금 규모는 1조7772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도 말 2조1676억원 대비 약 18%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말 119.5%로 직전년(137.8%) 대비 18.3%p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2024년도 매출과 신규수주액 가이던스도 발표했다. 2024년도 목표 매출액은 4조2718억원, 신규 수주 목표액은 4조8529억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한해 자체 사업지인 광운대역 인근 4조5000억원 규모 복합개발 사업 H1 프로젝트를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1만3000여 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H1 프로젝트와 같은 개발사업을 비롯한 자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올해도 예년과 같이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재무적 성장과 더불어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재무 건전성 관련 지표들을 지속해서 개선해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