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사옥 전경. 사진=한국경제신문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사옥 전경. 사진=한국경제신문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41조8960억원, 영업이익 2조8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5% 늘었다.

삼성물산은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건설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2% 증가한 1조340억원, 매출은 32.3% 증가한 19조3100억원이었다.

카타르 태양광,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터널 등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고, 국내외 수주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누적 수주는 19조2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사 부문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3% 감소한 3600억원, 매출은 34.4% 줄어든 13조266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패션 부문은 수입 상품, 온라인 중심의 사업 호조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940억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하고, 매출은 2조510억원으로 2.5% 늘어났다.

리조트 부문은 레저 수요 증가와 식음 신규 사업장 확대 등으로 작년 영업이익이 1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 증가했고, 매출은 3조5740억원으로 6.9% 늘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유망분야 신사업 본격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북미, 호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개발 및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확대하고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도입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방침이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북미, 호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개발 및 EPC 수주를 확대하고 해외에서 청정 수소를 생산햐 국내로 도입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국내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관련 기술 역량 확보를 통해 동유럽 등 초기 EPC 사업기회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해외 투자 등을 통한 소싱·재처리·생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자회사인 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에피스 중심으로 CMO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후속 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을 강화한다. 또한 자체적으로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기회 발굴 및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한 차세대 바이오 혁신 기술 분야의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