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대체 온라인 백과사전 ‘루비키’, 독도는 일본해 서부 작은 섬으로 표기

러시아의 인터넷 백과사전 격 검색 웹사이트 루비키(ruwiki)가 독도를 한일 간 영토 분쟁 지역으로 소개하고 있다(루비키 캡처화면)
러시아의 인터넷 백과사전 격 검색 웹사이트 루비키(ruwiki)가 독도를 한일 간 영토 분쟁 지역으로 소개하고 있다(루비키 캡처화면)
러시아 인터넷 백과사전 루비키(ruwiki)가 독도를 한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지역으로 소개하고,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반한다.

1일(현지시간) 루비키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페이지가 나온다. 이 페이지 첫 줄에는 '리앙쿠르 또는 독도 또는 다케시마는 일본해 서부에 있는 작은 섬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과 한국이 이 섬에 대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작성돼 있다.

루비키가 독도의 영어 이름으로 소개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이름을 딴 것으로, 일본 정부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다. 독도는 영어로 'Dokdo'로 표기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루비키에서 표기한 독도 명칭을 두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 영토이기에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의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루비키는 지난 15일 출범한 위키피디아 대체 백과사전 서비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위키피디아에 올라와 있다는 지적에 등장한 대체 서비스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